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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 ||||
|---|---|---|---|---|---|
| 작성자 | 박상동 | 작성일 | 2010/11/15 | 조회수 | 1,024 |
| 첨부파일 | |||||
귀하의 질문을 보고, 저는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 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에 어떤 자치단체장이 지역 발전을 염원하지 않겠으며, 군민들의 삶의 질을 외면한 채 행정을 펼치겠습니까? 참으로 서운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고, 이렇게 오해가 생겼다면 응당 군민들에게 명백하게 이해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귀하의 질문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10월 29일 군민의 날을 앞두고 출향인의 밤 행사를 가졌습니다. 축사 도중에 “농사를 알고 배추 한 포기라도 가꿔 본 사람이 농업을 말하여야 하고, 깨 한 되라도 팔아본 사람이 농업 유통을 말해야지, 이것저것도 안 해본 사람이 농업과 유통을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농업정책만큼은 어렵고 힘든 영농에 몸담고 계시는 실질적으로 농업을 아는 주민들의 말을 귀담다 듣겠다고 말했던 취지로, 귀하께서 질의하신 생업이나 직장 때문에 영암에 살고 계신 군민들을 폄하한 내용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사실 우리 영암은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만여 명이 되고 농가의 90%이상이 영암에 뿌리를 두고 있는 군민들이었기에 앞으로 농업 발전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틀을 잡아야겠다고 군민들에게 다짐하는, 군수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영암에 잠시 머무르고 계신 분에게 우리 군 정책에서 차별화하거나 소외시킨 정책을 시행한 적이 없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오히려 대불산단에서 일하시는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민선4기부터 정말로 많은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32개의 시·군·구 자치단체가 있고 우리 영암도 그 중에 한 자치단체입니다. 지난 2006년 우리 군의 당초 예산은 1,921억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선4기 3년 뒤인 2008년 말에는 최종 예산액이 3,862억원 이었습니다. 이러한 군 재정의 확충으로 정말로 우리 대불산단 입주 기업체의 환경개선과 사회 SOC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불공단과 현대 삼호 중공업을 연결하는 도로 공사비만도 500억원이 투자되었고, 지난 4～5년간 대불산단을 리모델링하고 정비하여 쓰레기가 나뒹굴 던 400여 만 평의 산단이 지금은 얼마나 깨끗하게 변했는지 귀하께서는 더 잘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영암에는 30여 군데 초·중·고등학교가 있지만, 가장 먼저 잔디구장을 시행한 곳도 삼호 서초등학교입니다. 또한, 저는 민선5기 군수 선거 공약 사항으로 50억원을 투자하여 삼호 대불산단내에 근로자 복지회관을 신축하겠다고 공약하고 추진 중에 있는 친 노동자 편인 사람입니다. 무엇 때문에 제가 영암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계시는 직장인들에게 차별하는 말을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어차피 그분들도 영암 발전을 위해 우리 군민으로서 저와 함께 노력해 나가는 분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그분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점 잘 이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귀하께서 질문하신 여성단체 간담회 석상에서 “대불공단 삼호중공업이 없이도 국고 보조금으로 잘 살아갈 수 있다.” 라는 발언을 했다는 질문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지난 11월 3일 간담회가 아닌 “영암군의 미래와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여성자치대 1기부터 4기까지 150명의 학생 앞에서 특강을 했고, 그 자리에서 저는 우리 여성 자치대생에게 우리 군의 재정이 크게 늘어난 점을 말하였습니다. 또한, 중앙 정부의 지방 교부세는 재정 자립도에 따라 차등 지원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자립도가 높은 자치단체는 적게, 자립도자 낮은 자치단체는 많이 지원되는 말을 했고, 앞으로 세수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런 내용의 강의였는데, 대불공단 삼호중공업이 없이도 국고 보조금으로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와전 되었는지, 어떻게 이런 오해가 생겼는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군민들이 선출해 준 보통사람인 군수가 군민들 앞에서 그런 내용의 발언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도 없고 또, 그날 참석했던 150명의 여성자치대생이 증인입니다. 저도 어떤 사람의 입에서 시작 되었는지 참으로 궁금하고 제발 좀 속 시원하게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했습니다. 언중유골이라고 말속에 뼈가 있고, 말 한마디에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소문을 액면 그대로 사실 확인 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말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모두 신중해야 합니다. 지역 발전을 이끄는 자치단체의 장이 한 지역의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핵심 산업지역을 두고 세금을 안 받겠다고, 또 산단 없이도 국고로 살림을 할 수 있다는 발언이 상식적으로 귀하께서는 이해가 되십니까? 아무쪼록, 귀하께서 궁금하신 오해가 제 답변으로 풀리시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군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 11. 15 영암군수 김일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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