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10월10일(화) 오전 10시10분
제42회 영암군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개식
1.국기에 대한 경례
1.애국가 제창
1.개회사
1.폐식
(사회 : 의사계장 김철호)
(10시10분 개식)
○의사계장 김철호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42회 영암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김광년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박일재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늘 제42회 영암군의회 임시회를 맞아 여러분들의 건강한 모습을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풍요와 결실의 계절 10월을 맞이하여 우리 농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일터에 나가 땀과 시름하였으며 어스름 저녁이 다 되어서야 겨우 허리라도 한번 펴보는 우리 농민들의 부지런함이 있었기에 저 누런 황금벌판을 올해도 어김없이 대 할 수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충남, 영남 등지의 농민들을 한숨짓게 했던 한 여름의 지리한 장마와 때 맞춰 추수기에 밀어닥친 폭우가 다행스럽게도 우리 지역은 비켜나가 올해도 예년 수준의 풍작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 농업 소득의 50%를 차지하는 쌀의 수매정책은 우리 농민들의 가장 중대 사안입니다. 해마다 정부와 생산자와 농민 단체간의 줄다리기하는 식의 수매가 결정방식에서 이제는 벗어나 우리 농민들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 우리 농민들이 고생했던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도록 그래서 아무런 마찰 없이 이번 추곡수매로 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직자 여러분들을 비롯한 우리 군민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9월 28일 29일 우리 지역에서 제23회 남도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남도땅의 전통 문화제 및 풍물을 소개하고 전승하자는 취지 아래 열린 이번 축제에 우리 군민들은 높은 참여와 관심 그리고 성숙된 질서의식을 보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큰 축제의 준비를 위해 촉박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열과 성을 다하여 이 행사 준비를 하셨던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깊이 치하하는 바입니다.
7월 12일 제2대 영암군 의회 개원식을 갖고 어느 덧 3개월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34년만의 완전한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이었기에 많은 기대와 호응 속에서 출발했었습니다. 넘치는 의욕과 군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찼습니다.
과연 우리는 군민들의 기대에 호응하는 군정을 펴오고 있는가!
민선자치시대가 되어 확실히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반성해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2대 영암군의회 개원 후 처음으로 갖는 군정질문이 있습니다.
의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개개의 질문 하나하나가 모두 군민의 입장에서 내 놓은 질문들이기에 해당 부서나 관계공무원들은 사전의 충분한 자료준비, 정확한 답변으로 한치의 거짓도 없는 성실한 답변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이번 임시회는「'94 결산 검사 위원 선임의 건」등 4건의 일반안건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 회기가 「협력과 경쟁」이니,「내실 있는 타협정치」니 하는 구호가 공허한 말 잔치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으로 보여주어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 원칙을 충실히 신봉하는 회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5.18 관련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과 여론이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80년도의 그들과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동시대의 아픔을 공유해야하는 깨어있는 의식을 가진 자라면 과연 5.18가해자들에 대한「 공소권없음」 이라는 이 판결에 대해 깊이 한 번 반성해 봐야 할 것입니다.
모쪼록 군민 여러분마다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제42회 영암군 의회 임시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의사계장 김철호 이상으로 제42회 영암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10시20분 폐식)